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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단체 등에 있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2014-06-30 17:49:38
  • 작성자 () 조회수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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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곶자왈의 보호를 위한 제한을 주장하며 개발 제한지역을 남발하고 있는 환경단체 등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약, 자신의 땅들이 곶자왈에 포함되어 있다면 귀하들의 재산권인 사유권을 포기하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현재 귀하들이 갖고 있는 땅에 제주도의 작은 풀씨가 내려앉아 자라서 희귀식물로 밝혀진다면 그곳도 곶자왈지역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자산을 제주도에 헌납하겠습니까?

     

    제주도가 유네스코의 자연환경분야 3관왕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유네스코는 200212월 제주도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것입니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로 지정된 보호구역을 말합니다.

     

    제주도가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는 이유로 도내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시 영천·효돈천·문섬·범섬·섶섬 일대 831를 대상지역으로 지정하였는데 제주도 전체 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어 2007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세계인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은 전 세계 자연 유산 가운데 최고 중의 최고만을 선정하여 보전하는 유네스코의 대표적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제주도 면적의 10%가 당당히 그 이름들을 올렸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010월 제주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라는 세 번째 쾌거를 이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한라산을 비롯해 만장굴, 수월봉, 성산일출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대포주상절리, 천지연폭포, 서귀포층 등 9곳의 핵심 지질 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처음 인증되었는데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29개국 100개 지역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더구나 이제 다시 재인증을 위해서 더욱 노력한다고 합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곶자왈이란 무엇입니까? 숲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과 자갈을 의미하는 제주 사투리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가 아닙니까? 언제부터인지 자갈 등이 있는 숲에 희귀한 풀씨가 날아들어 희귀한 생태계가 조성되었다는 것인데 이러한 곶자왈로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이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곶자왈 이제야 그 가치를 인정을 받으면서  왜 그동안 철저히 외면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옛부터 '돌','바람','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듯이 너무나 흔한 '자갈'이나 '돌'로 제주도 섬전체가 곶자왈로 변해가는 것은 이제 시간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풀씨는 제주도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토록 버림받았다던 곶자왈이 환경보고로 지칭되며 보존의 가치를 따지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제주도 서부는 바람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유난히 세차게 불어대는 북동쪽의 바람으로 인하여 한라산의 꽃씨 풀씨가  날아갈 곳이 뻔한 지역입니다. 바로 서부지역의 중산간 초지들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곳에 형성되기 시작한 숲이 바로 '곶자왈'이라는 얘기인데  생태계의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주도에서 돌과 풀과 나무만 있다고 곶자왈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생하는 풀과 나무가 비슷하다고 해서 모두 원시림으로 분류하여 곶자왈로 편입시키려는 자세는 옳지 못하다. 지역마다 땅밑에 감춰진 토양과 수질, 범위를 정확한 전문가들의 조사와 탐사를 통해서 세밀한 분석과 연구로 이루워진 진단이어야 잡음이 없다" 라는 지적이 그래서 더욱 설득력을 갖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곶자왈지대를 확대해가는 것이 진정 제주도를 위하는 길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사유지 재산을 지켜내는 것은 지탄받을 일이고 환경보호라는 명분에 제주도 곳곳을 곶자왈로 확대해 가는 것은 칭송받을 일입니까?

     

    아니 평생을 받쳐 모은 돈으로 그토록 홍보해대는 제주도에 투자하였는데 투자한 제주도의 땅들이 모두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호지역으로 분류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저 자신의 잘못을 탓하면서 남은여생을 눈물로 살아가야할까요?

     

    환경단체에서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유네스코 3관왕 등을 지켜내려면 지정된 곳 등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파악하여 제대로 지켜낼 일이지 제주도에 있는 사유지 곳곳을 곶자왈로 지정해가며 확대해 나가려는 의도는 무슨 경우입니까? 생태계의 보고라는 미명에 허울만을 주장하며 제주도를 지켜내려면 차라리 섬 전체를 무인도로 만들어 버린다면 어떨까요? 영원히 지켜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왜 이토록 사유지의 개인재산을 개발 제한으로 고립시키며 빼앗으려합니까? 엄연한 사유지인 개인의 땅들을 엉뚱한 명분으로 빼앗으려한다면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빼앗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네스코 3관왕이면 섬전체가 유네스코 3관왕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까? 어찌 이런 억지를 쓰면서까지 환경보호를 한다는 것인지 이것은 환경단체의 지나친 욕심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습니다.

     

    2011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20111112일 새벽 세계 제7대 자연경관 대한민국의 제주도가 선정되었다고 대서특필로 보도하였습니다. "천혜의 제주, 70억 세계인의 '보물섬' 되었다"는 보도였습니다.

     

    당시 세계 제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세계 제7대 자연경관 투표는 20077월 스위스 비영리단체 '뉴세븐원더스'의 주관으로 세계 440곳의 명소를 대상으로 시작되면서 제주도를 포함하여 최종 후보지 28곳이 올라있었는데 으뜸으로 선정되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2011년부터 알려지면서 세계 제7대 자연경관 투표 동참 홍보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포함하여 2011515,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주관하고 있는 뉴세븐원더스재단(N7W재단)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45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숨겨진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사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섰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측에 "재단이 뉴세븐원더스 선정식 행사 주최국으로서 내야 할 돈이라면서 라이선스 비용으로 1000만 달러, 장소·행사 비용으로 3500만 달러를 요구해왔다"고 몰디브 정부에서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내막들이 밝혀지게 되었고 2011517, 급기야 인도네시아의 소국 몰디브 국무회의에서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불참'을 공식 결정하였는데 국내에서도 이에 따라 재단의 상업주의 논란이 신문지상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 재단은 몰디브 정부에도 스폰서십 35만 달러와 월드투어 행사 50만 달러 등 총 85만 달러를 요구한 바 있고 이에 몰디브 정부는 과도한 금액 요구 불투명한 투표 과정 등을 이유로 '투표 불참'을 선언했는데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사기"라고도 주장했다는 기사내용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는 "우리가 왜 뉴세븐원더스 선정식 행사 주최국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지 충분히 이해될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선정식 주최권을 거절하자 이들 재단 관계자들은 코모도 국립공원을 그 경쟁에서 제외시키겠다고 협박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는 "그래서 우리는 약 80명 정도의 기자들이 참석한 큰 규모의 기자회견을 열고 뉴세븐원더스재단의 협박을 공개했다""일이 잘 해결돼 그들은 코모도섬을 경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엄포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2011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문화관광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아시아비즈니스문화교류협회는 20121026일부터 31일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제7대 자연경관 보존을 위한 ‘2012 제주 빛의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유네스코 3관왕이나 세계 제7대 자연경관에 너무 함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세계자연유산으로 후손에게 영원히 물려줄 생태계의 보고로 누구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자랑할 만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처럼 보존할 가치가 있는 지역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하여 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보존하는 것이 합당하고 떳떳한 일로 자랑스럽지 않겠습니까?

     

    교묘히 법이나 행정력으로 환경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서 사유지 재산권을 제한하고 개발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억울한 일들을 만들면서 공권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파렴치한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서 제한등급을 변경하고 개발을 막는 것을 우선시하려는 모습에서 제주도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신뢰받지 못할 제주도가 되어 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더구나 전임 도지사를 매도하면서까지 신임 도지사에게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역대 도지사들도 이러한 제주도의 특성을 잘 알았기에 개발과 보존의 가치를 따지면서 행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전임 도지사들을 매도하면서 곶자왈 지역을 확대하고 환경보호라는 구실로 '곶자왈' 환경을 지켜내겠다고 하는 것은 수탈의 목적일 뿐 환경보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공정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생태계 보존지역을 구분하고 보존의 가치가 있는 사유지 등은 합당한 가격을 치루면서 생태계의 보존 지역을 지정해야 합니다. 이것만이 국민의 재산권도 지켜내면서 환경보호를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신임 도지사가 이끌어 가는 제주도청의 신뢰할 수 있는 공권력과 자랑스러운 제주도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