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겸 세계유산연구소장인 이지훈씨(50)가 MAB(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인간과 생물권 계획) 한국위원회 위원이 됐다. MAB는 유네스코(UNESCO) 주관으로 추진하는 정부 간 프로그램으로서 동.식물, 대기, 해안의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물권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사업을 벌이는 기관이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사업을 비롯해 도시 생태계, 사막화 등 생물다양성 관련 주제에 관한 연구, 훈련, 교류활동 등을 수행한다. 7일 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제14대 MAB 한국위원회 위원 25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위원회는 환경부, 국토해양부, 문화재청,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5개 기관 소속 당연직 위원 5명과 전문가 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이 씨는 서울대 고철환(갯벌생태), 김귀곤(DMZ) 교수 등과 함께 전문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보호지역'을 전공한 점이 인정됐다. 이들 위원의 임기는 11월1일부터 2012년 10월31일까지 2년이다. MAB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육상, 연안 또는 해양 생태계를 말한다. 현재 109개국 564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한국에는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2002년 제주도, 2009년 신안다도해, 올해 광릉숲 등 4곳이 있다. MAB 한국위원회는 MAB 사업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고 이 사업을 국내에 도입, 발전시키기 위해 1980년 6월 설립됐다. 올 1월 MAB 한국위원회의 효과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사무국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이전했다. 위원의 역할은 △MAB계획과 관련된 보존 및 연구사업의 촉진 △MAB계획의 이념에 따른 교육 및 훈련 사업의 강화 △MAB계획과 관련된 국제교류 사업의 증진 △MAB계획 관련 부처기관 및 학자간의 협력 증진 △정부의 환경 및 개발정책 수립 기여 등이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