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는 다들 무탈하신지요? (중략) 젤루 고생하시는 강정주민 분들이 깊은 고심 끝에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해군기지가 수습국면으로 가려는 것 같네요.행정에서도 그간의 독선적 접근법 대신 민주적인 협의를 강조하는 데다 언론보도를 보면 어머님,아버님들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가시는 것 같아 무겁습니다.
강정의 어머님,아버님들을 위무하면서도 해군기지 자체를 아예 막아낼 마지막 묘안은 없을까요? 민주적 협치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 묘안은? 거금이 쏟아질 듯 요란했던 평택기지조성의 지지부진함을 보나 경주원전의 썰렁함을 보나 작금의 대중국 서해 전장화를 보나 강정마을이 아닌 어디건 해군기지는 분명 양키와 호전세력들의 앞마당이 될 터인데,
강정주민들과 여론을 져버리지 않으면서도 원천봉쇄할 결사적 돌파구는 무얼까요? '국책사업이므로 지역에서 민주적으로 협의해보자' 의 고리를 벗어나서 오히려 국가적으로 지금 반도 남쪽에 신설해군기지가 시급한 것인가 를 통크게 문제제기하고 어디 여의도에서라도 결사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버린 건가요? 물론 여론을 넘어선 맹동주의는 금물이겠지만 개인의 몸으로라도 결사가 필요하다면 몸사리지 않겠노라 혼자 중얼거려보지만서두 앞서서 고생해오신 분들의 혜안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