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이 BBK 소유주라는 사실을 밝힌 동영상이 16일, 공개되었다.
이로써 자신은 BBK의 소유주가 아니라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임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제 이명박 후보는 “BBK가 자신의 회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대통령에 당선된 후라도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신의 말대로 후보직을 사퇴하라.
이것이 검찰과 공모하여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자신의 죄과를 속죄하는 최소한의 길이다.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통령 후보들은 선거를 보이콧하고
부패야합세력에 대한 범국민적 심판투쟁의 선두에 서라!
이명박 후보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열린 16일 밤의 합동토론회에서 각 후보의 공박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일축하는가 하면, 한나라당은 “(신당의) 정권교체 저지를 위한 마지막 발악”이라는 등의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는 한편으로 이명박 후보는 BBK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서 후보 사퇴 압력을 회피하여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뒤 상황을 돌파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 야당 대통령 후보의 자리에서도 검찰을 주물러 면죄부를 받아낸 그들로서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범죄자이자 거짓말쟁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선거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대통령 후보들이 이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의 유력한 소재 정도로 받아들이고 대통령 선거에 그대로 임하여 이 기회에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면, 그것은 온갖 불법과 탈법을 일삼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며 사리사욕을 위해 권력을 악용하는 후보, 검찰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범죄행위를 덮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도록 짜여있는 원천적 부정선거에 들러리를 서는 것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명박 후보 진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통령 후보와 정당 및 지지자들에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한 선거를 전면 보이콧하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정치검찰 부패세력 야합에 의한 정권 찬탈 음모 저지’의 기치 아래 범국민적 투쟁의 선두에 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나아가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져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범국민적인 선거 무효화 및 불복종 투쟁을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재선거를 관철해 냄으로써 실추된 도덕과 민주주의, 올바른 법치를 바로 세우는 투쟁에 살신성인의 자세로 나설 것을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