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답사 “다시보는 근현대 역사현장” 다섯번째
아름다운 제주, 아팠던 제주, 그리고 평화의 섬으로
□ 답사 취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장으로서의 도시는 각각의 고유한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향기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통해 문화의 층이 켜켜이 쌓여 생겨난 것입니다. 역사의 흔적과 문화의 지층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곳이야말로 문화의 힘을 드러낼 수 있는 깊이 있는 도시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올바른 가치를 부여하며, 문화도시를 꿈꾸는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에서 시민, 청소년과 함께 삶의 그릇으로서의 도시의 역사, 문화, 장소성을 발견하고 체험하고자 근대문화유산 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년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는『시민․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답사 “다시보는 근․현대 역사 현장”』답사를 총 6차례의 진행합니다. 각 지역의 전문가들을 길라잡이로 모시고 현장답사 뿐만 아니라 강의와 토론을 통하여 참가자들과 함께 우리의 역사와 문화, 도시공간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주를 떠올리면 모두 아름다운 섬으로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제주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최근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는 아름다움 이면에 우리 근대사의 가슴 아픈 상처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는 천연의 아름다움을 악용한 일제의 군사기지가 곳곳에 남아있으며 해방공간에는 4.3항쟁이라는 살육의 역사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제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넘어서 아름다운 제주는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합니다.
11월 24일(토)~25일(일)(1박2일) 문화연대는『아름다운 제주, 아팠던 제주, 그리고 평화의 섬으로』라는 주제로 제주의 근대문화유산 답사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