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 "이런 활동을 했어요" 참여환경연대의 2025년 5-6월

  • 작년 12월 29일 무안공항 참사의 일차적 원인이 조류충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제주 제2공항도 조류충돌 위험성이 현 제주공항보다 8.3배 높다고 국책연구기관 KEI는 이미 경고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숨골과 조류충돌, 서식지 보호 등에서 낙제점인 ‘반려’를 받아 중단되어야 할 제2공항이 윤석열 정부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강행 추진되었습니다.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환경조사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육상 양식장 배출구를 조사에 이어, 대표적인 조류유인시설인 과수원에 대한 조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2공항이 들어서면 공항 반경 3km 이내에 있는 과수원에 새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여려 제한 조치가 농가에 요구됩니다.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지목이 과수원으로 되어있는 곳 뿐만 아니라, 임야와 전, 대지와 묘 지목에도 과수원이 빼곡합니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공항은 주민들을 위해 이런 곳을 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 단체가 꾸준히 펼쳐온 가로수 지키기 사업이 큰상을 받았습니다. 와~~ 짝짝짝!! 가로수는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덮인 도시의 온도를 낮추어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걷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가로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잘리고, 방치되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가로수의 역할을 조명하며 생명으로서의 나무에 대한 감수성도 높이고, 위기의 가로수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 매우 중요합니다. 도로확장을 가로수보다 우선시하는 도시에서는 이런 활동을 응원하고 연대할 가로수 친구들이 필요해요^__^ 올 여름, 가로수 아래에서 나무와 손 대고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가로수시민연대와 정의로운시선, 서울환경연합이 주관한 <아보리스트와 함께하는 가로수길 구간 조사: 정실마을 아연로 구실잣밤 가로수길> 조사에 함께했습니다. 이재현 나무의사 선생님께서 구실잣밤 가로수 한그루 한그루를 잘 살펴 주셨어요:) 이재현 쌤께서는 구실잣밤 가로수들이 강전정의 피해를 입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들이 보였고, 길가 쪽으로 외부의 충격을 받은 가로수들이 보였다면서, 이 길이 가로수에게도 사람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곳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무에게 무언가를 해주려 하기보다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식수대를 넓히는 등 나무를 온전히 보전하려는 노력은 필요하겠지만요^^



    친위 쿠데타를 아무런 무력없이 시민들의 힘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뤄냈다는 자긍심과 기쁨이 있지만, 왜 이런 위기가 반복되고 다시 시민이 거리에 나서서 외쳐야만 하는지에 대해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를 안고 사는 포스트 게엄 시대.. 이 질문을 터놓고 이야기하고자,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님을 모시고 강연을 가졌습니다. ‘20대 딸이 극우화되는 남성들 때문에 결혼을 안하겠다’는 말을 들은 분이 걱정을 털어 놓자, ‘싫은 것은 금방 휘발되지만, 혐오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어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셨는데요. 우리의 민주주의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게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는 점도 헌법 조문 하나하나 들춰서 알려 주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나라의 헌법을 잘 모르고 살았고, 헌법을 알고 주장하여야 진정한 주인으로 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오름만큼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곳이 없을 텐데요. 그러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보전이 필요한 곳이지만, 제주도의 정책은 오름은 여전히 이용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오름에 많은 관광객이 찾도록 홍보하지만, 오름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은 지지부진.. 15년간 훼손된 오름을 모니터링하고 진단해 온 생태문화해설가모임 올레에서 이제 오름보전을 위한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쌓아온 자료와 더불어 공론장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동서부의 주요 오름 5곳을 선정, 두 달에 한 번씩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도 참여 가능하신데요. 미션감을 주기 위해선지 월요일 아침 8시부터 움직여야 합니다ㅠㅠ. 그럼에도 손드시는 분들 사무처로 연락주세요!!



    매년 기다려지는 꿀잼보장 초등생 1박2일 자연캠프! 한라생태학교가 7월 26일과 27일, 돈내코에서 진행됩니다, 두둥! 캠프 준비와 진행 등 모든 과정을 자원활동으로 진행하는 우리 길라잡이 쌤들. 존경스럽지 않나요? 올해는 돈내코에서 신나는 물놀이와 함께 잊지 못할 여름의 추억을 어린이들과 함께 쌓아갈 예정이라고 해요. 쉽지 않은 준비 과정, 길라잡이 쌤들 덕분에 제주의 아이들은 더 행복할 거예요!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14강의 생태안내자 양성교육 심화과정이 있었습니다. 크게 식생과 지질, 바다 생태  주제로 구성되었고, 심화과정에 맞추어 적당히(?) 어렵게 강의가 진행되었지만, 실내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직접 현장에서 보는 강의를 통해서 이해도를 높힐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전문가 수준의 교육생들도 있었고요. 최고의 난코스인 해설 시연까지 멋지게 해내신 교육생 모두 수고하셨고요. 좋은 강의를 진행해 주신 강사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여환경연대 생태안내자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