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수관피복률, 핵심은 공간"
(feat. 나무그늘면적, 도로다이어트)
#제주 #가로수학교 #최진우_가로수시민연대_대표
6월 24일(토) 최병성 소장님과의 첫 만남에 이어, 지난주 토요일(7.1)에는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님을 모시고 도심 가로수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었어요!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님은 약 3년 전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 모임을 만들어, 가로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해 오셨는데요. 최진우 대표님과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가로수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시민들의 힘이 가로수시민연대로 모일 수 있었답니다:)
대표님은 지금까지 가로수가 희생되어 온 것은 공리적으로 생각하는 공공영역에서의 관행적 정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가로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가로수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이자 동반자이지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자들은 도로나 인도, 거주민들의 민원 등 많은 관계망 속에서 가로수의 공공성을 고려하며 무엇이 공익적인가를 판단하는 것을 임무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각종 관계 상충이 발생하거나 문제가 얽혀 있을 경우, 목소리가 가장 작은 ‘가로수’를 희생시켜 왔다고 지적하셨습니다. 때문에, 동네 주변 가로수를 아끼고 보살피려는 시민의 마음과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이러한 관점의 연장에서 가로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로수로 생기는 불편함이 물론 있을 수 있지만, 그 불편함을 극복할 가로수의 이점에 대해 생각하고, 주민들이 소통하고, 생각을 모으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이 주민들과의 소통과 연대의 관계, #민주적_의사결정의_성숙도 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죠. 가로수를 대하는 공공의 태도가, 시민을 대하는 공공의 태도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단 말씀에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어요.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나무를 몇 그루 심고, 1인당 공원 면적이 얼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반면, 호주와 영국 등 가로수나 도시숲에 대한 새로운 플랜을 짜는 도시들에서는 #수관피복률 (어반 트리 캐노피), 즉 도심내 #나무그늘면적을 도시숲 정책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우리나라와 같이 작은 나무(초화, 관목)을 몇백만 그루 계획 안에 하나하나 세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 작은 초화나 관목들을 미국 등 서양의 경우, 트리와 다른 단어를 써서, 아예 나무로 판단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600만_그루를 심겠다며, 각종 행사에서 묘목 나눠 준 것, 초화나 작은 나무를 촘촘히 심고, 그것을 600만 그루 도시숲 정책에 한땀 한땀 세어 포함시키는 제주와는 아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도심 열섬효과 완화 등 가로수의 핵심 기능을 고려한다면, 도시숲 지표를 나무 개수 정량화에서 수관 피복률(나무 그늘 면적)로 변경해야 함이 마땅하겠죠!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도시의 자연성을 높이려면, #도로에_대한_공간의_축소와 혁신적 변모 없이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어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기는 도시에서도 차선을 줄이며,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녹지를 가꿔나가는 계획을 마련하는 등 앞서 나간다는 도시들의 실험적 모습이 이미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많은 울림과 영감이 있었던
고맙고, 감사한 강의였습니다.
가로수 학교 세 번째 시간은
이윤주 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와 함께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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