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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맞이하여 제주도민에게 올리는 글






  • [성    명]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맞이하여

    제주도민에게 올리는 글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습니다만 이번 선거는 지금 제주가 처한 현실을 볼 때, 제주 미래의 갈림길이 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전국 최하위 소득과 치솟는 부동산 가격, 의료비 폭등의 신호탄이 될 영리병원,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 하에 부동산 자본의 놀이터가 되어 제주의 가치가 파괴되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민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입니다.  

     

    제주도민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도민의 삶의 질보다는 대자본의 성장을 중시하고, 이를 통한 낙수효과만을 강조하는 집권여당의 정책은 선순환의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의 양극화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멈추어야 합니다. 투표로 제주의 미래를 바로잡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회는 대의정치 기관입니다.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서 실현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최근 보이는 몇몇 후보의 문제는 과연 이들이 유권자 도민의 뜻을 받아 올바로 실천할 수 있는지, 심각한 회의를 들게 합니다.

     

    우선, 유권자를 기만하는 정직하지 못한 후보를 반드시 낙선시켜야 합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 후보는  자신의 재산 신고를 누락하였을 뿐만아니라, 실수로 누락되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 후보는 이전 선거에서 경쟁후보를 매수하려 했다는 녹취파일이 공개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없이 어물쩍 넘어가며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자신의 토지를 아들 명의의 회사에 투자하고 받은 주식을 마땅히 신고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락시켰습니다. 과연 이들이 당선되었을 때,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대의정치를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더욱 기만하고 자신의 치부를 위해 권력을 이용하려 할 것이 걱정됩니다.

     

    그리고, 깨끗하지 못한 후보를 반드시 낙선시켜야 합니다. 제주시 갑에 출마한 한 후보는 자신이 고위공직자 직위에 있을 때 제주도 소유의 토지를 사들였고, 공공의 정보를 활용하여 사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오히려 공유재산을 더욱 공적으로 활용하는데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축재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는 점은 한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명하신 제주도민 여러분!!

     

    다수의 후보자 중에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것이 선거의 최상의 목적이지만, 기본적으로 자질에 문제가 있는 후보를 걸러내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입니다. 국회의원의 도민의 뜻을 받들어 의정활동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유권자인 도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유권자인 도민을 속이려 드는 후보는 결코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당선이 되면 오히려 유권자를 무시하며 조롱할 것입니다.

     

    내일 20대 국회의원 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제주도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보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만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시고, 이를 통해 제주도민이 제주도의 주인임을 보여주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2016.4.12

    (사)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이정훈, 강사윤, 홍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