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공군 ‘전략기지’ 건설문제에 따른 제주도 등의 즉각적인 진위파악과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


작년 해군기지 건설논란 와중에 불거졌던 ‘공군전략기지’ 추진 의혹이 오늘 자 한국일보 보도에 의해 재차 제기되었다.

이에 공군은 오늘 ‘한국일보 「공군, 제주에 전략기지 짓는다」보도에 대한 공군의 입장’이라는 해명성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공군기지 건설은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과거에 검토한 적은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항은 없으며 따라서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 공군기지 계획은 이미 역대 국회 국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온 바 있고, 더구나 이번 한국일보 취재과정에서 ‘2006~2010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정황상 이의 추진이 기정사실화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없다.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또 다시 공군기지 까지 추진된다면, 제주도는 사실상 ‘군사지대’화 될 뿐 아니라, 지난한 과정을 통해 이뤄온 4·3문제의 해결 등 기껏 쌓아온 제주도민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물거품이 되고, 또 한 번 제주도민의 큰 상처로만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제주도의 미래와 평화의 섬으로서의 정체성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 군사기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

제주도 당국은 오늘 공군 전략기지 추진보도와 관련, 이 문제가 작년에 불거진 추진설에 이어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한 명확한 진위가 가려질 수 있도록 즉각적인 진위파악에 나섬은 물론, 도민사회의 큰 저항을 불러올 기지건설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2006.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