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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환경비상시국회의 오늘부터 노상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 환경비상시국회의 오늘부터 노상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총장 등 7인,
    이지훈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단식농성 참여


    1. 참여정부의 반환경 개발정책 재검토와 환경행정 전면 쇄신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던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이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다시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2. 대표단은 지난 출범식이후 환경부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를 탈퇴하고 대정부 요구사항을 내걸고 오늘(22일)로 8일째 농성을 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아직 아무런 공식적인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7명의 대표들이 오늘(22일)부터 정부의 분명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재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3. 단식농성은 24시간 농성 현장에서 이루어지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천막 밖 노상에 앉아 농성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1차로 오는 25일(목)까지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재촉구하고 있다.

    단식농성 참가 대표단은 서주원(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염태영(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민만기(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오성규(환경정의 사무처장), 이정수(녹색미래 사무총장), 이지훈(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등 각 단체 사무총(처)장, 대표 7명이다.

    4. 한편, 이 날(22일) 오후 2시에는 환경원로둘이 농성장을 방문, 이들의 단식농성을 지지, 격려하고 이후 활동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가 있을 예정이다.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일시 : 2004년 11월 22일(월) 오전 10시
    장소 :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농성장 앞
    주최 : 환경비상시국회의

    프로그램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 서주원 (환경연합 사무총장)
    요구사항 대정부 재촉구 -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지지발언 - 이강현 (볼런티어21 사무총장)
    결의문 낭독 - 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염태영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

    결의문 낭독 후 바로 노상 단식농성 시작


    【환경원로들과의 간담회】

    일시 : 2004년 11월 22일(월) 오후 2시
    장소 :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농성장
    참석 원로 : 노융희, 노재식, 박영숙, 박노경, 송보경, 차철환, 김일중, 이정자, 박영신 등

    간담회 내용 :
    단식농성에 대한 원로들의 지지와 격려
    이후 환경비상시국회의의 활동방향과 원로들 역할 논의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 단식농성 결의문】

    참여정부의 반환경 개발정책 철회, 환경행정 쇄신, 대형 국책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우리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은 오늘로서 8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전국의 110여개 환경사회단체는 출범 2년을 맞이하는 노무현 정부의 반환경 개발정책이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대로 가면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포크레인으로 온통 난도질당한 국토만을 물려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위기를 공감하고 지난 11월 10일 『환경비상시국회의』출범식을 갖고 현 시국이 환경비상 상황임을 선언한 바 있다.

    우리는 출범식에서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230개 골프장 건설 계획, 기업도시특별법 제정 등의 반환경 개발정책 및 제도를 철회하고, 청와대 환경보좌관 신설, 국정과제위원회 전면쇄신 등 환경행정 개편을 요구했다. 또한 몇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하며 지역 갈등과 사회갈등, 환경파괴의 원인이 되어온 새만금갯벌 개발사업, 천성산 관통도로 문제 등 환경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국책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성의있고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하였다.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은 이러한 환경인들의 대정부 요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며 환경부 '민간환경단체정책협의회'를 탈퇴하고 농성에 돌입하였으나 정부는 여전히 상황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 청와대는 물론 관련 정부부처에서는 그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없는 상태이며, 환경행정의 주무부서인 환경부조차도 우리의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우리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환경사회단체의 절박한 요구조차 외면하는 지금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비상상황이라 선포하며 전국의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더욱 집중적이고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을 결의한다.

    우리 환경비상시국회의 대표단은 오늘부터 정부의 분명하고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함을 결의하며 정부의 조속한 해결 노력을 촉구한다.


    2004. 11. 22

    환경비상시국회의 단식농성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