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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위해 일하는데 벌주면 본말 전도된 것"
    강우일 주교,강동균 마을회장 등 면회...선처 호소
    김태환 지사도 방문했으나 강 회장이 면회 '거부' 불발







    2010년 01월 19일 (화) 10:35:09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가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강동균 마을회장과 고유기 범대위 집행위원장의 사법처리에 대해 간곡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강우일 주교는 19일 오전 9시30분경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아 유치장에 억류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고유기 군사기지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면회했다.


     









       
    ▲ 강우일 주교가 강동균 마을회장 등을 면회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제주의소리


    이날 강우일 주교는 10여분간 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을 마음을 다잡으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밖에서는 두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강 주교는 "어제 강정에서 대규모 연행사태가 발생한 후 우리 성직자들도 급히 현장에 갔었다"며 "마음이 아팠고, 함께하기 위해 오늘 면회를 온 것"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두 분이 큰 잘못을 하지 않지 않았다"며 "마을 지키고, 제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좋은 뜻으로 행동했다"고 말했다.










       
    ▲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가 19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을 면회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강 주교는 "주민 전체의 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국가의 법으로 벌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법을 다스리는 사람들은 법의 정신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 주교가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방문하자 송양화 서장이 나와 직접 영접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지사도 이날 오전 강동균 마을회장 등을 면회하려 했지만 강 회장이 거부해 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의소리>









       
    ▲ 강우일 주교가 송양화 동부경찰서장 등을 만나고 있다.ⓒ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