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 불편드림: 드림타워 불편 총정리 거리 전시회


  •  우리 단체에서는 지난 12월 18일과 19일, 양일간 드림타워 전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년여의 꾸준한 드림타워 감시 활동을 통해 드림타워가 제주에 가져올 문제를 누구보다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고 결국 그것이 ‘국제자유도시’의 부정적 결과물임을 세상에 알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과 우리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열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전시회는 노형오거리 인도에서 열렸습니다. 제주에서 통행이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이며 드림타워 바로 옆이니 오다가다 보신 분이 있을 수 있겠네요. 우리 단체가 이 전시회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드림타워를 부수자.’든가 ‘드림타워에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해야지.’ 따위의 단순한 접근은 아니었습니다. 


     쓰레기, 하수, 대형카지노, 교통, 주차, 빛공해, 풍동 등 나열하기도 벅찬 이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는 드림타워의 실재를 밝히기 위함이라고 바라봐 주시는 것이 더 옳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림타워가 노형오거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 바로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입니다.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이 무사증을 만들어내 무분별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면서 제주가 삽시간에 중국인의 땅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불안과 불편을 체감한 경험, 외국인의 투자 규제를 풀어 난개발의 장이 돼버린 제주. 국제자유도시는 제주가 망가지는 것엔 관심이 없습니다. 돈만 벌면 그만이죠. 


     제주도는 현재 국제자유도시라는 명령 아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마치 경매에 올려진 상품처럼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국제자유도시 계획은 맹목적 개발에 방점을 찍은 즉시 폐지되어야 할 ‘난개발 계획서’와 다르지 않습니다. 


     단 이틀, 10개의 포스터에 얼마나 힘이 있을까 하는 의심은 전시회가 시작되면서 싹 가셨습니다. 우리 전시회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을 묶고 그들의 시선과 탄성섞인 목소리를 자아냈습니다. 지금, 국제자유도시를 걱정하는 도민이 더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