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늘(10/21)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이하, 상하수도본부)에 제주드림타워 하수처리와 관련한 공개질의를 하였습니다. 본회가 입수한 공문서(하수도부- 41123)에 따르면, 상하수도본부는 ‘제주드림타워 하수처리 관련 민원 조치계획’을 10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의 환경도시위원장 등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하수도본부는 제주 드림타워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수 중 당초, 제주하수처리장 연계 처리할 계획이었던 2,248ton의 하수 중 2,028ton을 절수기기 설치 등으로 발생하지 않게 하고 나머지 220ton만 제주하수처리장으로 연계해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수도 설비로 만들어진 중수 2,720ton 중 1,000ton만 재이용하고 나머지 1,720ton은 흘천에 방류하되 도두동 공동어장에 피해가 없도록 바닷가로 유입되지 않는 범위에서 흘천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하수발생량의 90.2%를 줄일 수있는 절수기기의 존재를 들어본 일이 없고, 본회가 2018년과 2019년 제주에서 직접 절수기기의 성능을 실증하여 본 결과도 최대 30% 절감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상하수도본부의 비상식적인 계획 보고는 제주하수처리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어찌되었든 드림타워의 준공을 돕기위해 제주도민을 속이기 위한 방책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떨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흘천은 건천으로 물이 바다로 흐르지 않고, 바로 바닥으로 흡수되어 지하수와 합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코 바다까지 흐르지 않고 3ppm 수준의 3급수로 지하수를 오염시키게 될 것이고, 용천수 형태로 바다로 나와 결국 도두동 마을어장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과 환경은 무시하고 드림타워의 준공에 사활을 걸면서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인 계획을 세우는 상하수도본부의 행태에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상하수도본부에 △드림타워 하수발생량의 90%를 줄일 수 있는 절수기기의 명칭과 재원, 수량 △드림타워 중수 방류 시, 방류수의 BOD는 몇 ppm이고, 건천인 흘천 방류시 예상되는 함양률과 지하로 함양 시 지하수 오염에 대한 검토 내용을 공개질의하였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본 계획에 대해 상세하고 명확하게 밝혀 만약 본회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명확하게 해명하여야 할 것입니다.
2020.10.21.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이정훈, 홍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