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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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출을 내 마음속에




  • color=#000000>정해년 새해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일출맞이 장소인 삼의악으로 향했다.

    여전히 구름으로 가득
    채워진 하늘을 보며 올해도 일출을 보기는 힘들겠구나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걸음은 가볍다.
    제주시를 품안에 안은 듯
    지긋이 내려보며 자리잡은 삼의악 제주인의 삶의 애환을 지켜보며 오랜 세월을 버티어 왔고 앞으로도 그러 하리라
    믿어본다.

    참여환경연대 회원과 오름사랑 가족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삼의악을 찾아왔다. 어슴프레 밝아오는 새벽 삼의악에서
    바라보는 제주시내 야경은 일출을 맞기전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가족이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며 일출을
    기다렸지만 구름속에 숨어버린 태양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우리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그러나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태양은 떠오를 것이고 우리들 마음속에 채워질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삼의악 분화구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묘택도 한바퀴 돌면서 한해를 시작하는 뜻에 액막이 타령도 하였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의 만세도 불렀으니 오늘 보지 못한 일출을 따뜻한
    떡국으로 대신하며 한해를 시작 합시다.

    오름사랑회장
    이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