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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일보][특별자치마을만들기](3)한경면 저지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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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3522a4 size=3>저지리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행정자치부 주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사진은
    저지마을에 조성된 문화예술인촌 입구.


    크고 작은 일마다 주민들 적극나서 힘모아

    마을회관 사업비
    십시일반…학교살리기도

    생태-문화 연계한 '에코빌리지' 조성 추진



    참여정부가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최근 행정자치부가 제주지역 4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응모한 1백26곳중 1차 심의를 거쳐 선별한 곳은 모두 47개 마을.
    이중 제주의 경우 한경면 저지리가 유일하다.

    저지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와 각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발전방향과 추진계획 등에 대해 수시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지난 해 12월에는
    마을복지회관 준공식에 맞춰 전체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했다.

    현재 저지리에 살고 있는 주민은 대략 4백가구에 1천여명. 도내 중산간
    지역만을 놓고 볼때 결코 작지만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 곳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은 도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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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3522a4 size=3>저지리 마을복지회관 전경

    실례로 최근 지어진 마을복지회관의 경우 사업비 8억5천여만원 중 4억7천만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했다. 대부분
    주민들이 십시일반 내놓았고 출향민들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이같은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의식 덕분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 사업비중 일부는 이미 자체 재원으로 확보가 된 상태이다.

    또 몇 해 전에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마을과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의 성과로 당시 80가구 정도가 이주해와 인근 마을의 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저지리 만큼은 학교를 지킬 수 있었다. 이 학교는 지금의 저청초·중학교로 남아있다.

    이처럼 저지리를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만큼 이번 사업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저지리는 이번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을 통해 제주 최고의 마을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저지리의 계획을 보면 생태자원인 저지오름과 문화자원인
    문화예술인 마을을 연계한 '에코-빌리지'(Eco-Village)를 추진한다. 특히 문화예술인 마을을 중심으로 세계야생초 박물관인 방림원과
    분재예술원 등이 있고 제주현대미술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마을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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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3522a4 size=3>저지리 마을복지회관 전경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농림부 사업인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선정돼 조성중이고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원마을도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인구유입이 뒤따를 전망이다.
    저지리는 이같은 모든 조건들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중으로 행정자치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2차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저지리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주변여건을 놓고 볼때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

    /특별취재팀=강시영·이정민기자

    주민열정 곳곳에 묻어나

    제주서는
    유일하게 "살기좋은…" 최종심사 올라


    참여정부가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도내
    신청 마을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최종 심사에는 한경면 저지리만 남았다.

    행정자치부는 기존 중앙정부 주도의 개발방식에서 탈피,
    지역주민 스스로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종합적인 정주여건을 재설계·재창조할 수 있는 마을을 발굴중에 있다. 이를 위해 전국
    도·농복합도시의 읍면지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읍면을 대상으로 우수계획을 공모했으며 그 결과 1백26개 마을이 응모했다. 도내에서도 4개 마을이
    응모했다.

    최종 30개 마을을 선정하는 행정자치부는 최근 1차 심사를 거쳐 한경면 저지리 등 47개 마을을 선정했다. 선흘2리,
    성읍민속마을, 감산리 등 3개 지역은 아쉽게 1차 관문을 뚫지 못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지리는 25일쯤 행정자치부에서
    브리핑 등을 거친 뒤 내달 8일 최종심사를 통해 지원대상 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30개 마을에 최종 선정되면 중앙 부처의 관련사업을 패키지화해
    지원되고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위한 저지리 주민들의 열정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행정자치부의 우수계획 마을로 예비 선정된 한경면 저지리 주민들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리더와
    전문가 등과 공조해 브리핑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저지리는 1차 심사에서 문화예술인마을, 녹색체험마을, 동양 최대의 분재예술원
    등 풍부한 문화예술자원과 저지오름 등 자연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태와 문화를 합한 2복합형 모델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구상을 제시해
    심의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저지리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 숨쉬는 에코 빌리지'를 지향한다. 그 초석을 정부가 놓고
    주민들은 마을을 굳건한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강시영기자 style="selector-dummy: true" href="mailto:sykang@hallailbo.co.kr"> color=blue>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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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고경화 저지리장]인정을 팔아야 마을이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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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경화
    저지리장


    고경화
    저지리장(52·추진위원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계획에 대해 "농외소득을 통한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인구유입과 관광객 유치 기회를 지역 특산품 판매로 소득을 창출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고 이장은 "한번 지나친 관광객들이라 해서
    다시 안 올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장은 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도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인정(人情)을 팔아야 마을이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이장은 그러나 마을에 외부인들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다소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때문에 마을복지회관을 지으면서 수학여행온 학생들이라도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고 이장은 "앞으로 체류 인프라도 갖춰져야 한다"며 "마을에서 하룻밤 정도 기거하는 동안 오름 산책로를 걷고 박물관,
    예술원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이장은 특히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거점산지유통센터 같은 시설도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style="selector-dummy: true" href="mailto:jmlee@hallailbo.co.kr"> color=blue>jmlee@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