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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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14일 도전역 정전사고에 대한 제주범도민회의 성명

  • 한전은 3월 14일 도전역 정전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더불어,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정전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또 다시 도전역에 걸쳐 대형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범도민회는 먼저 이번 일어난 정전 사고가 97년 10월, 98년 1월에 이은 세번째 대규모 사태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다.

    범도민회는 한전 정전사고와 관련, 작년 부터 감사원 감사청구 등을 통한 정확한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 그리고 공정거래위 약관심사청구 등을 통해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 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소한 불가항력적 원인을 제외한 이유로 발생하는 모든 정전 사고에 대해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력공급체계의 개선과 사고에 따른 도민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장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고예 방을 위한 조치를 한전측에 촉구하였다.

    그러나 어제 발생한 도 전역 정전사고는 또 다시 대량의 도민피해를 유발하였고, 도민 생활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정전사고의 원인과 관련하여 한전은 '낙뢰 에 의한것'이라는, 규명되지 못한 '단순 추정'으로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을 뿐 만 아 니라, 정전사고에 따른 도민피해대책은 강구하지 않은채 또 다시 '그럴 수 있다'는 식 의 태도만 보이고 있다(측후소에 따르면 어제 '낙뢰'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범도민회는 한국전력은 3월 14일 정전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성실한 해 명에 즉각 나섬과 더불어, 해마다 터지는 대형 사고의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이 사고가 불가항력적 원인이 아니라 자체 관리문제에 따른 것으로 파명될 경우 집단적 소송을 통해 주민의 권리를 되찾고자 함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1999. 3. 15

    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제주범도민회(공동대표:임문철 신부/김민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