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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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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찬 열사 25주기 추모문화 한마당] '함께 가자, 우리!' 참석했습니다.








 양용찬 열사 25주기 추모문화 한마당>>>

함께 가자, 우리!





제주사랑 민중사랑 양용찬 열사_2.png






양용찬 열사를 아시나요?


제주도를 사랑했던 양용찬 열사는 1989년 서귀포 나라사랑 청년회에 가입하여 낮에는 타일공으로 일하면서 청년회 내 모임인 '농민사랑'에 활동하며, '농민사랑'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열사는 '서귀포지역 문제 대책위'에 참여하며 서귀포 지역 개발 문제, UR(우르과이라운드)과 제주도 개발 특별법, 농수산물 수입개방 및 감귤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열사는 1991년 11월 7일,


'세계의 관광지 제2의 하와이보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활의 보금자리로서 제주도를 원한다'


라는 유서를 남기고 '특별법 저지',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분신했습니다.



2016년 11월 7일은 양용찬 열사가 산화한지 25주기 되는 날이었습니다.

11월 6일에는 양용찬 열사를 기억하는 올레걷기와 추모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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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풍물패의 공연으로 시작된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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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제 사회자로 함께한 가수 최상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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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님의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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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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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의 추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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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다정' 추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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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선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사무국장의 추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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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7일 열사의 묘역 참배








                         추도시>>>


멈춰라!

- 길이 구부러진 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




당장 멈춰라

이 삽질을 멈춰라

이 헛발질을 멈춰라

이 난개발을 멈춰라


내버려두어라

진정 제주를 제주답게 하려건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내버려두어라


길이 구부러진 데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

직선은 파멸의 탐욕을 부르고

과속은 탕진의 파국을 재촉한다


지금도 벅차다

지금도 숨막힌다

지금도 등골이 휜다

지금도 충분히 복잡하고 한계용량을 초과했다


그러니 멈춰라

탐라섬 속살을 헤집고 가르는 이 야만의 돈질을 멈춰라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고 민심을 뭉개는

이 불통의 뻘짓을 멈춰라


너희가 땅을 파헤치고 나무를 베어넘긴다면

세상 또한 너희를 삶 밖으로 내동댕이칠 것이다*


그러니

내버려두어라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둘수록

우리의 삶은 풍부해진다


그러니

멈춰라

이 미개한 삽질을 멈춰라

한라산의 명령이다


멈춰라

이 무모한 헛발질을 멈춰라

설문대할망의 엄명이시다!


멈춰라

이 천박한 돈질을 멈춰라

양용찬 열사의 절절한 유언이시다!



*아메리카 인디언 카이오와족 추장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