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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계획에 매립계획에 대한 환경부와 제주도의 의견을 환영한다


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계획에 대한환경부와 제주도의 의견을 환영한다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통합영향평가 초안 보고서에 대해서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도가 기 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바다생태계가 날로 오염되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 자연자원의 보전과 연안생태계의 보호를 위한 환경부와 제주도의 판단을 적극 환영한다.

검토 의견서에서 이들 기관은 이호유원지 공유수면을 매립하였을 경우, 해당 사업지역의 다양하고 풍부한 해양동식물의 서식처 환경에 나쁜 영향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보전가치가 높은 조간대가 매립으로 인해 경관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였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보고서에서도 공유수면을 매립하였을 경우 '조간대 저서생물 서식지의 파괴 및 저서생물의 소멸'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공사로 인해 어패류 등 해양의 생산력이 현격하게 감소될 것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이호유원지 공유수면의 매립은 해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완충지 역할을 하고, 육지부의 오염원 정화능력을 갖고 있는 조간대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계획이 아직 철회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환경부와 제주도의 이와 같은 의견이 앞으로 제주지역 해양생태계 보호 의지와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사업추진의 주체격인 제주시는 이호유원지 공유수면 매립계획과 삼양유원지 매립계획 등 현재 계획추진 중인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해양환경의 보전을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2003. 10. 20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조성윤·이지훈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강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