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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한라산리조트 조성계획 축소 조정에 따른 제주참여환경연대 입장』


참여환경연대는 북제주군 대흘리 수당목장 일대에 추진되는 한라산리조트개발사업에 대해 환경부의 의견을 받아 사업지구를 축소, 조정하겠다는 도의 방침을 환영한다.

참여환경연대는 작년 11월부터 줄곧 이 지역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에도, 이 일대에 대규모 리조트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왔다. 또한 지역언론 등에서도 이 지역의 양호한 식생현황을 소개하며 개발보다는 보전이 우선시 돼야 할 지역임을 강조해 왔다.
특히, 해당사업지구 내 자연생태계 및 곶자왈 지역은 환경부 사전환경성 검토과정과 본 단체가 참여한 식물생태계 현황조사활동을 통해서도 그 생태적 우수성 등이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도의 이번 사업지구 축소결정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한편, 이번 도의 방침은 이 지역이 이렇듯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개발사업예정지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렇다할 검토과정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그리고 이는 비단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이번 기회에 곳곳에서 추진되는 골프장, 숙박시설 등 지금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

참여환경연대는 한라산리조트 개발계획이 축소, 조정된 것에 대해 이를 환영하면서도, 제대로 된 보전을 위해서는 축소, 조정 차원이 아닌 사업자체의 전면적인 재고가 뒤따라야 함을 주장한다.

2003.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