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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여성부 기각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도민앞에 공개사과 하라 !


10월 21일, 여성부의 '제주도지사 성희롱 결정'에 대해 제기한 우지사의 이의신
청이 기각됐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의 이번 이의신청기각 결정은 우근민 지사 성추행 혐
의에 대한 정부차원의 최종적인 결론이라는 점에서, 그간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
에 사실상의 종지부를 찍는 의미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우근민 지사는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며, 행정소송을 통한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 문제를 몰고 가려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우근민 지사는 여성부의 지난 7월 31일 '성희롱 결정' 에 이은 이번
기각결정에 대해 이를 수용하고, 준비중인 행정소송을 즉각 중단함은 물론,
지금이라도 겸허한 자세로 대도민 사과에 임하길 바란다.

둘째, 우근민 지사는 성추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의 피해사실과 심적 고통
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피해자에게 더욱 큰 정
신적 피해와 고통을 안겨 주었다. 따라서 우 지사는 지금이라도 '피해자'와
제주여민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해야 한다.

제주도지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성희롱 결정'은 이제 제주도지사 개인의 자질론
을 넘어 도민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이다. 따라서 우지사는 지금이라도 여성부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도백으로서
최소한의 위상을 갖추는 일이요, 한 개인으로서 마지막 남은 양심을 보전하는
길이며, 실추된 도민명예를 일으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2. 10. 23

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준)

발송처 : 제주참여환경연대 (T. 753-0844 / 담당 고유기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