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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파라다이스 제주카지노 직장 내 성희롱과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 공동성명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 노동조합의 파업이 어느덧 두 달을 넘고 있다. 회사측은 기본권인 노조결성권을 부정, 노조 인정 자체를 거부하며 대화를 단절하고 있어 조합원들은 이 추운 겨울에 장기 농성과 길거리에 나서 회사쪽의 부당한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임원 및 주요 간부들이 부하 여직원들에게 잦은 성희롱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에 대한 시정은커녕 오히려 여성 조합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듯 조합원들의 규탄과 분노는 그칠 줄 모르는 데 비해 회사쪽은 여지껏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업장 분쟁의 합리적 조정과 직장 성희롱 문제를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할 노동부 역시 이번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 분쟁 사태는 한 사업장을 뛰어넘어 지역 차원의 문제로 파급되고 있다. 관광서비스업은 제주지역의 주요 산업 분야의 하나로 이번 사태는 제주 관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도 이번 사태의 빠르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여민회, 제주환경연합 3개 단체는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공동으로 입장을 밝힌다.

- 회사는 성희롱 사태에 대한 공개 사과와 함께 성희롱을 일삼은 임원 및 관리자를 중징계하라. 그리고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노조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라.

- 노동부는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 성희롱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법적 절차를 취하고,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분쟁의 해결에 조속히 나서라.

- 제주도는 관광 제주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파라다이스제주카지노 사태의 원만하고 빠른 해결을 위해 즉각 나서라.

2002. 1. 29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조성윤·이지훈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김경희·김영순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경숙·강영훈·홍성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