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게이트, 제주도 모든 관련자에 대한 엄정조사를 촉구한다!
2002년 새해 벽두부터 우울하고 씁쓸한 소식에 실망과 개탄을 감출수 없다.제주도 김호성부지사가 '패스21' 주식수뢰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 전 제주도청에 설치된 지문인식기 수의계약과 관련해, 이것이 최근 '윤태식 게이트'의 출처가 되고 있는 '패스21'의 제품이라는 사실에 설마하는 의구심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나라안의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권력형비리문제에 제주도 고위공무원이 개입되었으리라는 의구심은, 당시 "문제없다"고 일축한 제주도청 관계자들의 자신있는 소명에 의해 별다른 의혹으로까지 제기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른바 윤태식 게이트와 관련, 이 과정에 제주도의 부지사가 고위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관련됐다는 보도는 더 이상 제주도 권력형비리로부터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럼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검찰수사가 김호성 부지사 외의 관련 공무원까지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수뢰혐의 사건의 범위와 파장이 적지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사건이 윤태식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는 물론, 시대착오적인 공직자의 비리개입을 차단하는 차원에서도 제주도 모든 관련자에 대한 철저하고 빈틈없는 엄정조사가 이뤄져야 함을 검찰당국에 촉구하고자 한다.
2002. 1. 21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조성윤·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