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제주 방문 과정의 '관광객 면세쇼핑 허용'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이의 조기 추진을 촉구한다.
우리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 제주방문과 관련, 제주도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광객 면세쇼핑' 허용방침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적극환영과 더불어 이의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자 한다.
'관광객 면세쇼핑'은 사실상 '내국인 면세점'을 제주에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본회가 지난 11월 9일 기자회견(내국인출입 카지노 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도 당국에 이미 제안한 사항이기도 하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제주는 '관광만이 살길이다'라는 공통된 신념으로 각종 관광개발 정책을 모색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는 제주를 '관광자유도시'로 명명한 작년 제4차 국토종합계획 뿐만 아니라, 올해 제출된 국제자유도시 용역 최종보고에서도 제주미래의 발전상으로 '국제관광도시'가 거의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뒷받침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제주의 미래가 걸린 관광개발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의 각종 정책을 둘러싼 찬반대립과 도민갈등만이 증폭되고 있을 뿐 아직 어떠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연일 보도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만만치 않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지역의 내국인출입카지노 설치로 제주도민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져있는 듯 하다.
이러한 때, 김대중 대통령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정상의 집'을 포함한 '관광객 면세쇼핑'의 허용 방침은 제주관광의 전망과 관련한 획기적인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러한 방안이 아직 구체적인 추진단계에 와 있지 않는 이상, 제주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김대중대통령의 제주방문 과정을 통해 제시될 것으로 알려진 '관광객면세쇼핑' 허용방침은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재차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부차원의 조기추진과 더불어 이의 실현을 위한 모든 노력에 제주도당국이 적극 나설 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