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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오름 모니터링] 용눈이 오름 2020. 8. 31



"이번 모니터링도 용눈이 오름의 생채기와 마주해야 하는건가"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는 용눈이 오름 모니터링.
이번 모니터링(8월 31일)에서도 어김없이 더더욱 파이고, 까진 용눈이 오름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달까지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탐방길 매트도 닳아 있는 모습을 보며,
여름임에도 많은 탐방객이 다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반가운 소식이라면, 그렇게도 외쳐온 정상부 훼손에 대한 처방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복구마대와 매트로 오름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사를 위해 장비를 실어나를 모노레일이 설치된 것인데요. '드디어 단기적 처방이라도 진행되는건가'라는 기쁜 마음과 함께 '이렇게 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왜 이제야..'라는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용눈이 오름의 휴식년제 여부는 
올 연말에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단기적 처방이라도 매우 필요한 상황이지만,
오름을 오래오래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오름에게도 휴식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