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지사의 한라산 정상등반 통제 및 입산제한 방침을 환영한다!
어제(20일) 개회된 제주도의회 제169회 정기회 본회의 과정에서 우지사는 시정연설을 통해, 한라산 백록담 정상부 훼손방지를 위한 강력한 보전방법의 하나로 '정상등반 통제' 및 '이용객 입산제한' 방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본회는 적극 환영의 뜻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한라산 입산제한 등의 조치는 본회가 기회 있을 때마다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아도 한라산 의 훼손을 저감시킬 수 있는 보호정책의 하나로 줄곧 제안해 왔던 내용이다. 이에 우리는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도정방침으로 검토하겠다는 우근민 지사의 전향적인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
물론 이 외에도 등산로의 체계적 정비와 훼손지의 지속적 복구, 탐방객의 분산이용 유도를 위한 생태학습장 개설 등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한라산을 보전할 수 있는 보다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플랜을 수립하는데 도정의 정책이 집중되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계기로, 경제성도 불투명한 반환경적 케이블카 시설에 집착하여 도민갈등을 조장하기 보다는, 도민의 공감 하에 민족의 영산 한라산을 보호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더욱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2000. 11. 21
참여자치와환경보전을위한제주범도민회
공동대표 김민호·조성윤